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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닌 방학이야기] 임형준 주임의 파우더의 매력속으로 떠난 여행
2018. 03. 16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에는 방학과 함께 방학 시상식이 있습니다. 매년 15일씩 주어지는 방학에 다녀온 후기를 심사하여 방학 지원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이번 방학 후기는, 지난 3월 5일에 진행된 2017년도 하반기 방학 시상식에서 1위에 선정된 임형준 주임연구원의 방학 이야기 입니다!


1년을 기다린 여행


안녕하세요. KEI본부 에너지IT팀 임형준 입니다. 지난 방학은 1년을 기다린 여행이었습니다. 작년 1월에 이야기를 시작해서 계획을 하고 8월에 모든 예약을 마쳤고, 드디어 11월에 한달 밖에 남지 않은 여행을 위해 학습휴가신청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이번 방학 주제는 “파우더의 매력 속으로” 입니다.


파우더의 매력 속으로


저의 취미 중 유일하게 활동적인 취미는 겨울 스포츠인 스노우보드 입니다. 타기 시작한지는 3년 정도 됐고, 한 시즌에 보통 7~8번 정도 스키장을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년 겨울이 기다려집니다. 그리고 친구를 통해 가게 된 일본 스키장에서의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하는 추억이 되어, 점점 더 겨울이란 계절을 기다리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학습휴가 중 여행하게 된 일본의 스키장은 아오모리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와 취미가 같은 여자친구, 그녀의 친구 커플과 함께 기다리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일본 아오모리 공항에 도착과 동시에 바로 볼 수 있는 광경은 허리까지 쌓여있는 눈이었습니다. 쌓여있는 눈의 양만으로도 우리 모두는 설렘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첫째 날



부푼 기대를 안고 1시간을 달려 우리의 목적지인 ‘Rockwood Ski Resort’에 도착했습니다. 3박 4일의 여행일정인 관계로 첫날과 마지막 날은 리프트권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보드는 탈 수 없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숙소에 짐을 풀고 일본의 온천을 즐겼고, 아오모리현의 특산물인 대게, 가리비 등이 포함된 뷔페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타게 될 스키장 슬로프의 코스를 검토하며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둘째 날


우리는 7시에 기상하여 조식을 먹고 준비를 마친 후에 8시 30분에 곤돌라를 타고 가장 먼저 정상에 올라갔습니다. 밤새 눈이 많이 내린 스키장을 보니 설레임을 감출 수가 없었고 새롭게 쌓인 눈을 가장 먼저 밟고 내려오는 기분을 만끽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첫 보딩을 마친 우리는 감탄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눈이 쌓인 나무들의 설경과 화창한 날씨, 그리고 마치 생크림 같은 소복이 쌓인 눈은 최고였습니다. 우리나라 스키장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넘어져도 아프지 않다’ 라는 느낌을 이곳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넘어져도 아프지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엉덩이가 너무 푹 빠지는 바람에 일어나는 것이 더 힘들었습니다.

스키장을 이용하는 사람도 많지 않아, 마치 우리가 슬로프 하나를 빌린 것처럼 자유롭게 보드를 즐겼습니다. 슬로프는 12개 정도인데 어느 코스로 이용하는가에 따라 다양한 경험을 할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트리런과 비압설 코스가 있는데, 트리런은 나무 사이를 보드를 타며 내려가는 코스입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숲 쪽에 안전휀스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나무와 나무 사이를 보드를 타며 내려갈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나무 사이를 지나가는 스릴과 밤새 내린 눈을 처음 밟는 느낌은 마치 ‘구름을 밟을 수만 있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비압설 코스는 일반 압축설 코스와는 다르게 압축을 하지 않는 눈이 있는 코스이며, 트리런을 할 때의 눈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넘어지면서 눈에 ‘푹’하고 파묻히는 기분에, 겨울이지만 춥다는 느낌보다 시원하다라는 느낌을 주는 코스였습니다.

우리는 많은 코스를 경험하기 위해 정상으로 올라가는 곤돌라에서 휴식을 하며, 4시까지 신나게 보드를 탔습니다. 그렇게 보드를 마치고 나서 바로 옷을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온천으로 향했습니다. 오랜 시간을 보드를 즐기고 고단해진 몸은, 노천탕에 들어가는 순간 바로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보드 장비를 맡기고, 옷을 갈아입고, 온천에 들어가는 시간은 10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보드를 좋아하는 우리에게는 지상낙원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이후 저녁을 먹고 우리는 방에 모여 찍은 사진과 영상을 보며 맥주와 함께 하루를 마감하였습니다.


셋째 날


어김없이 7시에 기상하였습니다. 하지만 밖은 비가 오고 바람도 많이 불고 있었습니다. 한 시간 정도가 지나니 비는 눈으로 바뀌고 이제는 눈보라가 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강한 바람으로 인해 곤돌라는 운행을 중지하였습니다. 우리는 정말 절망했습니다. 일본에 와서 보드를 탈수 있는 일정이 2일이었는데 그 중 하루를 못 타게 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커졌습니다. 우리는 오전 내내 숙소에서 아무도 없는 창 밖만 바라보았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 오후가 되면서 슬로프에서 하나 둘씩 사람들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눈보라는 어김없이 몰아쳤지만, 아마도 우리와 같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다행히 짧은 코스의 리프트는 운행을 했기 때문에, 결국 우리는 옷을 갈아입고 무작정 밖으로 나갔습니다.

리프트 정상에 도착하니 오히려 슬로프 아래보다 더 많은 눈보라가 쳤습니다. 그렇게 10미터 앞도 보이지 않는 시야에서 보드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눈보라 덕분인지 슬로프의 눈은 정말 좋았습니다. 이상하게도 눈보라가 친다는 두려움보다 설레임이 더 컸습니다. 오히려 왜 더 일찍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3일째 보드를 마치고 눈이 오는 노천탕에서 온천욕을 즐기며 일본의 스키여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마지막 날, 그리고 2018년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지막 아침 온천을 즐기고 ‘내년에 또’ 라는 말과 함께 새롭게 계획을 시작하였습니다. 새로운 계획은 삿포로에 위치한 스키장에 가는 것입니다. 이곳은 삿포로 시내에 숙소를 잡고 4박5일 일정 중 3일 동안 각각 다른 스키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숙소가 시내에 위치해 저녁에는 삿포로 관광을 즐길 수 있어 이번 여행과는 또 다른 기대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버킷리스트에 하나가 추가되었습니다. 세계의 여러 곳의 스키장을 경험해보고 그 아름다운 설경을 영상에 담는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노우보드, 저의 여자친구와 좋아하는 분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경험은 나의 일상생활을 더욱 더 열심히 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새롭게 세운 여행계획은 나에게 올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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